청년, 지역 문제 해결 주체로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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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청년 단체들이 지난 1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청년 활동의 의미를 돌아보는 ‘Boost Your Local – 지역 청년 지원사업(이하 지역 청년 지원사업)’ 3기 청년단체 성과공유회가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렸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과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2022년 1기 21개 팀을 시작으로 3년 동안 60개의 지역 청년단체를 지원했다.

올해 3기 사업은 단체별로 맞춤형 컨설팅과 성과관리 지원이 새롭게 도입됐다. 단체의 70%가 임의단체로 구성된 3기 단체들은 진단을 통해 미션, 비전 수립 등 비전 체계도를 완성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단체 운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과 1~4기 청년단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공유회를 통해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3기 청년단체 7개소의 성과 발표와 우수단체 시상이 이뤄졌다. 지역 일자리, 농촌 활성화, 관광유치 등 다양한 활동 단체 중 ‘될농’(경남 거창군), ‘온어스’(충남 아산시),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경남 진주시) 3개 단체가 최종 우수단체로 선정됐다. 우수단체는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사업을 지원받게 된다.

‘될농’은 경남 거창군 농촌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부들이 지역 주민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 아산시 ‘사회적협동조합 온어스’는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간 1000명 규모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지역문화콘텐츠연구소 사회적협동조합’은 진주시 남강을 배경으로 ‘디제잉(DJing) 공연’을 개최해 지역 주민과 청년 500여 명을 참여시키는 성과를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자로 나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년들은 지속 가능한 지방시대를 이끌고 로컬 생태계를 만들어갈 주인공”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답을 찾고 지역이 곧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우수단체 시상에 이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활동 노하우를 공유하고 단체 간 협업의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네트워킹 행사 진행은 청년 협의체인 ‘부메랑협의체’가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부메랑협의체는 2023년 1월 설립된 청년 협의체로, 1~3기 참가단체 중 7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청년 지원사업 이후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며 지역·단체 간 활동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청년 활동의 임팩트 향상을 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위해 유관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은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모습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며 “각 지역에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온 성과들이 지역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열쇠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청년 단체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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